취임사

제33대 인천지방경찰청장.

사랑하는 인천경찰 가족 여러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두 번째 동행(同行)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 영광에 앞서,
수사구조개혁 등 경찰개혁을 이뤄야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국가 관문’인 인천지역의 치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과 질서’를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7천여 동료 여러분과 경찰가족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3백여만 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인천경찰을 잘 이끌어주신 
전임 박운대 청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날에 더 큰 행복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인천경찰 동료 여러분!

 우리 인천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서해5도를 관할하는 ‘국가안보의 전초기지’입니다.

 또한 날로 성장하는 인구 300만의 글로벌 명품도시로,
시민들의 치안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과
안전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치안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찰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치안지표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치안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체감도는 높지 않으며,
경찰에 대한 신뢰 또한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경찰개혁 등 시대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공유하고
다함께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안정되고 평온한 인천』을 지속해야겠습니다.

 ‘안전’은 행복의 전제이자,
치안서비스의 ‘시작과 끝’입니다.
우리 경찰의 존재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빈틈없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이 평온 속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겠습니다.

 상품평가는 소비자가 하듯,
‘안전’에 대한 판단은
우리 경찰의 기준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객관적 지표 뿐 아니라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체감치안까지 세심히 살펴 나가야겠습니다.

 경찰업무에 있어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설마’가 아닌 ‘만약’의 마음으로
사회 곳곳의 불안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인권』을 경찰의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겠습니다.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지고의 가치’이며,
경찰에 대한 평가의 잣대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인권의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민들은 수사구조개혁 등 각종 개혁을 앞두고
더 높은 수준의 인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권을 최우선시 해야겠습니다.

 법집행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키고 있는지,
각종 업무에서 비례원칙 등 경찰원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는 사건 해결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회복시킨다는 자세로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보호 및 지원을 해야겠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경찰이 수사 개시에서 종결까지 온전한 책임을 지고
수사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등
각종 경찰개혁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경찰의 중립성ㆍ공정성ㆍ전문성에 의구심을
말끔히 걷어내야 합니다.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협력에서 나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사 등 각종 법집행에 있어
철저히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겠습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처럼
시민 눈높이에 맞는 각종 업무 처리를 통해 
경찰에 대한 신뢰를 보다 더 높여 나가야겠습니다.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빈틈이 없어야겠습니다.

 아동ㆍ청소년ㆍ장애인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은
우리 경찰이 최우선적으로 살피고 돌봐야 할 대상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으며,
사소한 실수로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말 한마디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는 등
세심한 보호활동을 전개해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불법촬영 등 여성 일상을 위협하고 인격을 파괴하는
여성 대상 범죄들에 대해서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철저히 근절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 여성들이 제기하는 ‘폭력과 차별 철폐’ 문제도
그 절박한 심정을 헤아리고 적극 해결해 나가야겠습니다.
끝으로,『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위해
우리 다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는 말처럼,
조직 또한 소통이 없으면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부하와 상사 간, 현장과 기획부서 간,
그리고 동료 상호 간 존중과 소통을 통해 화합함으로써
활력 넘치는『고품격 조직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저부터 권위의식과 허례허식을 버리고,
여러분의 이야기에 먼저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며, 
같이 움직이겠습니다.

 관련해 ‘겸양(謙讓)의 덕’도 갖추어야 합니다.
밖으로는 재능의 빛을 숨기고
안으로는 덕을 쌓는 도광양덕(韜光養德)을 실천하고,
존중과 배려도 생활화 해야겠습니다.
믿음직한 인천경찰 동료 여러분!

 우리 경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수사구조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우리 자신과 국민 삶에 막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각종 경찰개혁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혁들을 성공리에 완수하고,
우리 경찰이 세계 일류경찰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들부터 뼈를 깎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적극 실천해야겠습니다.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승인, 그리고 존중에
전적으로 의존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신뢰를 넘어 존경을 받는 경찰’을 생각해 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성을 이룹니다(衆心成城).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와 사명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각종 경찰개혁들도 성공으로 이끕시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하여
더위와 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료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내며,


여러분과 가정에 항상 건승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30일
인천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   원  경  환
2018.07.30 인천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 원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