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메뉴보기

열린청장실 취임사

취임사

제37대 인천경찰청장 취임사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경찰 가족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자랑스러운
인천경찰의 일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은 제 경찰 생활의 시작점이었습니다.
1999년 인천서부서 경비교통과장을 첫 보직으로
인천중부서 수사과장 직책을 수행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식 경호 경비,
인천중부서의 현 위치청사 이전 등
과거 동료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제 기억 속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향같은 인천으로 돌아오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인구 3백여 만의 대도시이자,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서해 접경지역의
치안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함께 할 동료들이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치안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경찰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헌신적인 노력으로 안전한 인천을 이끄시고,
인천경찰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신
전임 김병구 청장님의 앞날에도
더 큰발전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여러분!

'국민체감 경찰개혁'의 원년인 올해는
경찰 역사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올해 초 시행된 수사권 개혁으로
경찰이 온전한 수사주체로서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국민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자치경찰제도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인천 치안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달라진 경찰의 위상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진정한 시민의 경찰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과 제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몇 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경찰관 개개인의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경찰개혁은 더 이상 목표나 계획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본래적 ·1차적 수사기관으로서의 경찰의 책임과 역할,
본격적인 자치경찰 시대의 도래 등 시대가 우리 경찰에게
보다 적극적 행정, 능동적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칫 지나칠 수 있었던 평범한 신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던 민원 하나 에도
시민의 아픔과 애환이 묻어날 수 있습니다.

그간 강조해왔던 선제적, 예방적 경찰활동은
자치경찰제 아래에서 보다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의 성패는
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인천시, 자치경찰위원회와의
굳건한 협력과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건실한 '치안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편법과 생활폭력이 여전하고,
마약, 디지털 성착취 범죄,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진화되고 있습니다.

지엽적인 사고와 낡은 관행으로는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정책부서의 탄력 있는 법·제도 운영과
현장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처가 합쳐질 때
비로소 시민의 평온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수사권 개혁이 벌써 7개월을 맞았습니다.

통제장치와 심사체계 등
제도와 절차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피해자 보호와 피해 회복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예단이나 편견없는 경찰 수사가 안착되어 가면서
국민의 신뢰감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제도(Hardware)가 구축된 지금, 이제 필요한 것은
수사주체라는 확고한 주인의식과 자긍심(Software)입니다.

일선 수사관들이 부담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청장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약자를 보호하며 당당하고 소신있는
법의 수호자가 됩시다.

시민이 경찰에게 권한을 부여한 것은
그들의 아픔을 헤아려 눈물을 닦아주고
불의와 악행에 함께 분노해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상식과 떳떳한 양심에 기반한
따뜻한 법집행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경찰의 책임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초연결·초위험 시대의 도래로
범죄의 칼 끝은 예리해졌고, 피해 속도는 증폭되었습니다.

아동과 여성, 청소년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나 인륜을 저버린 흉악범죄는
경찰관으로서 명예를 걸고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줄 때
경찰은 시민이 가장 신뢰하는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회복적 경찰활동도 같은 맥락입니다.
불법행위에 대한 답이 처벌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과 상호존중의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경찰이 앞장서야겠습니다.

경찰은 거리의 판사이자 법 집행관입니다.

불편부당의 자세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자신감 있게 법 집행에 나서야 합니다.

법 집행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행은 없었는지
기계적인 법 적용으로 더 큰 가치가 손상되지는 않았는지
매 순간 국민의 입장에서 복기해야 합니다.

경찰활동에 있어 국민의 지지와 신뢰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당당하고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처우 개선도
결국은 국민의 신뢰가 뒷받침될 때 가능합니다.

진정성과 공정성, 책임성 있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신뢰를 하나 하나 쌓아나갈 때,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나아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하고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합시다.

우리는 국가의 상징인 제복을 입고
늘 위험에 노출된 환경 속에서
시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책무를 수행합니다.

그 어느 공직보다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정신 아래
따뜻한 동료애가 넘쳐흘러야 합니다.

직급·성별·연령과 관계없이
동료를 고귀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어떠한 위험에도
함께 대처하는 운명공동체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컨대, MZ 세대 특유의 열정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운영에 대한 갈망이
선배 세대의 경험·노련미와 성공적으로 어우러질 때
조직의 활력과 역량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 같은 원리는 부서와 조직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방향임을
다 함께 공감했으면 합니다.

또한, 현대사회의 복잡한 치안 문제는 하나의 부서,
단일 기능만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능 간, 상하 간에 벽을 허물고
연결하고(Connect), 조정하고(Coordinate),
협업(Collaborate)함으로써
조직 전체가 한 몸처럼 끈끈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시·도청은 현장에 대한 지원, 본청과의 연결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과 더불어
일선의 당당한 법집행을 보호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부서장 책임제에 따라
각 관서장, 중간관리자들도 자신의 위치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무엇보다, 관리자는 구성원을 지원하고 보호하며,
잠재력을 끌어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깊이 새겨주기 바랍니다.

든든한 동료 여러분!

경찰에게 인권이란 단순히 지켜야 할 기준이 아니라
실현해야만 하는 핵심가치입니다.

경찰관 인권행동강령을 업무의 기본으로 삼고,
인권보호를 최우선 사명으로 삼아
흔들림 없이 시민의 편에서 직무를 수행합시다.

청렴과 공정 역시 경찰 법집행과 존립의 기본입니다.
경찰관 한 명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경찰 전체의 법집행에 대한 믿음도 무너집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부패·부조리’의 싹이
자랄 수 없는 모범경찰청을 만들어나갑시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동안 절제 있는 태도를 통해 잘 극복해 오셨지만
다시 한 번 더 신발 끈을 고쳐 매고
긴장감을 유지해 주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인천경찰 가족 여러분!

시민의 평온한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찰관 자신의 건강과 안위부터 잘 돌봐야 합니다.

예기치 못한 현장의 돌발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려면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숙지해 스스로를 지켜야 합니다.

지휘관은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의 근무환경과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개선해 주기 바랍니다.

저 역시 안전하고 살기 좋은 인천,
모든 직원이 자신의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멋진 일터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유능하고 당당한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磨斧爲針,마부위침)는
심정으로 우리는 지난 수년간 뼈를 깎는
성찰과 쇄신을 이어왔습니다.

여러분과 제가,
오로지 시민에게 헌신하는 진정한 시민의 경찰로서
공동체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가장 안전한 인천, 사랑과 존경받는
인천경찰을 만들기 위한 동행에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신 동료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근무 중 시민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되신
순직경찰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현재도 병상에서 투병 중인 동료 경찰관의
조속한 쾌유와 복귀를 기원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1.07.09. 인천경찰청장 치안정감 송민헌

취임사 전문보기